[OSEN=김성현 인턴기자] ‘냉부해’가 방송 2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시청자 대표 100명과 함께 이대호의 냉장고를 대결을 펼치는 셰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녹화에 초대된 100명의 시청자 대표는 각자 ‘냉부해’에 등장했던 요리로 직접 사연과 사진을 보내 채택됐다. 강원도 동해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여고생부터 먼 미국 땅 캘리포니아에서 남편과 함께 온 부부까지 대상도 다양했다.
이날 시청자 대표 100명은 대결을 펼치기 전 셰프의 요리 설명만 듣고 이길 것 같은 셰프쪽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리고 대결이 끝난 후, 셰프가 뽑은 번호에 해당하는 5명이 요리를 시식했다.
이대호가 부탁한 첫 번째 요리대결 ‘빅보이 입에 홈런 칠 고기 요리’에서는 미카엘, 오세득 셰프가 대결을 펄쳤다. 시청자 대표는 55 대 45로 미카엘의 승리를 점쳤다. 미카엘은 무화과와 각종 치즈로 속을 채운 소고기 스테이크 요리인 ‘마이 무따아이가’를 만들었고 오세득은 포르투갈 전통요리인 알렌테자나 ‘모시 돼진디?’로 맞섰다. 결과는 미카엘의 승리였다.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맛본 시청자 대표는 “고깃집 아들인데, 우리집 고기보다 훨씬 맛있다. 먹어본 소고기 중에 최고”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가 부탁한 두 번째 요리 대결인 ‘9회말 2아웃 끝내기 파스타 요리’에서는 영원한 숙적 최현석과 샘킴이 손반죽 파스타 생면을 뽑으며 혈투를 벌였다. 시청자 대표는 39대 61로 압도적으로 샘킴의 우승을 예상했다.
이탈리아 요리가 전공이 두 셰프는 각각 오일 파스타인 ‘조선의 파스타자’와 크림파스타인 ‘고르고 고른 파스타’로 명대결을 펼쳤다. 연신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먹던 이대호는 샘킴의 손을 들어줬다.
샘킴의 요리를 맛본 시청자 대표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버섯향이 은은하게 퍼지다가 호두가 탁탁 터진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날 ‘냉부해’는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의미 있는 2주년을 보냈다. 먹방의 신인 이대호, 정준하의 출연도 좋았지만, 2년 동안 ‘냉부해’를 꾸준히 사랑해준 시청자와 함께했기 때문에 더욱 푸짐했던 특집이었다. / coz306@osen.co.kr
[사진] 냉부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