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또 다시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20%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무려 4회 연속이다. 휘몰아치는 전개가 참 재밌는 의학 휴먼 멜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안방극장을 꽉 잡았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전국 기준 16.5%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10.8%), MBC ‘불야성’(6.6%),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3.7%) 등을 제치고 1위를 나타냈다.
이는 자체최고시청률이기도 하다. 지난 7일 첫 방송에서 9.5%로 출발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2회 10.8%, 3회 12.4%, 4회 13.8% 등 방송만 했다 하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MBC가 새로운 월화드라마를 내놓은 가운데 ‘낭만닥터 김사부’는 4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방송만 했다 하면 높은 시청률이다. 이 드라마는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출연하는 의학 휴먼 멜로 드라마.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성장과 갈등, 사랑을 담는다. 의사로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두 젊은 의사 유연석과 서현진, 그리고 이들을 감싸면서 권력에 기대 썩어빠진 병원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인 한석규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다. 전개가 빠르다. 그간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김사부(한석규 분)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김사부의 과거 상처 장치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됐다.
강은경 작가가 펼쳐놓는 인물들의 각자 이야기가 힘이 있고, 흡인력 있게 그림을 만드는 유인식 PD의 연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믿고 보는 한석규의 카리스마, 감정 연기를 충실히 쏟아내며 배우로서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유연석,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매회 펼치는 서현진까지 구멍 없는 드라마라는 반응이다. 무엇보다도 흔한 소재를 가지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를 만드는 강 작가의 필력이 이 드라마를 흥미롭게 만드는 비결이다.
일단 승기를 꽉 잡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4회 연속 자체최고시청률 경신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챙겼다. 이제 시청률이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관심사. 경쟁 드라마가 크게 강하지 않아 20% 돌파도 노려볼 만 하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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