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 속에 감동적인 복귀식을 가졌다.
셀레나 고메즈는 21일 미국 LA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2016 AMA(American Music Awards)에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그의 복귀 소감은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앞서 그는 루푸스병과 이에 따른 우울증으로 잠정 활동 중단을 했던 바다.
셀레나 고메즈는 무대 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좋든 싫든 내 삶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멈춰야만 했다. 모든 것을 가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내면은 무너졌다"라고 고백했다. "나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켜냈지만,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실망시키게 됐다"고 최근 투병으로 힘겨웠던 나날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당신의 몸을 보고 싶은 게 아닌, 마음을 보고 싶다. 나는 더 이상 누군가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 그리고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더불어 "당신이 무너진다고 해도 무너진 채로 있지 않아도 된다"라며 "이 상은 여러분을 위한 것이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셀레나 고메즈는 이날 '최우수 여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앞서 셀레나 고메즈는 루푸스(병역계의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에 이은 우울증으로 여성치료 전문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고 석달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당시 그녀는 성명을 내고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나는 몇년 전부터 루푸스 병을 앓고 있다. 최근 루푸스 병의 부작용으로 불안과 공황장애, 우울증까지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하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바다.
이런 셀레나 고메즈의 복귀와 진심 어린 소감에 레이디 가가 등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nyc@osen.co.kr
[사진] 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