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매거진 '싱글즈'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에서 젠틀맨 고정원에서 거친 상남자로 파격 변신한 배우 고경표의 화보를 공개했다.
찢어진 니트, 볼드한 액세서리 등 파격적인 의상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야성미를 보여준 고경표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를 표현함에도 어색함 없이 촬영현장을 리드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작품을 마친 고경표는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기로 표현하다 보면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성격이나 특징이 내 안에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여 자신의 잠재된 자아를 일깨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SNL 코리아’에서 벗어나서 성인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의견에 대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코믹 연기를 피하지는 않아요. 다양한 캐릭터를 닥치는 대로 모두 소화해서 제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라고 연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번 ‘질투의 화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정석과 공효진에 대해서는 “내가 인복이 있다. 선배가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들은 먼저 살갑게 대해줬다"라며 "특히 연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아 캐릭터의 톤을 잡을 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음 작품인 영화 ‘7년의 밤’이 개봉하기 전까지 잠시 휴식 시간을 갖는 고경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쉬는 기간 동안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여행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 nyc@osen.co.kr
[사진] 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