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연석이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설렘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석규와는 사제 호흡을, 서현진과는 멜로 호흡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몰이고 있다.
유연석은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대 입학 후 본과 예과 6년 올수석에 전국 1등을 자랑하는 외과 전문의 강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자신에게 "니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한 부용주(현 김사부/한석규 분)를 따라 의사가 됐고, 5년 전 '미친 고래'라 불리던 선배 윤서정(서현진 분)을 마음에 품게 됐다.
하지만 흙수저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VIP를 잡는 일 뿐이라 생각했던 그는 병원장의 뜻에 따라 수술을 하다가 테이블 데스라는 위기를 맞이하게 됐고, 우여곡절 끝에 돌담병원으로 와 새로운 의사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 곳에는 강동주의 운명을 쥐고 흔든 두 사람, 부용주 즉 김사부와 윤서정이 있었다.
유연석은 부조리하고 불평등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하는 강동주라는 인물을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한석규, 서현진과 함께 완벽한 합을 이루며 '낭만닥터 김사부'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어려운 의학 용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라우마나 현실 앞에 좌절해 흔들리는 모습을 깊이감 있게 연기해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그 과정에서 유연석은 한석규와는 쫄깃한 긴장감이 감도는 사제 호흡을, 서현진과는 설렘 가득한 멜로 호흡을 보여줘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 5회에서 강동주는 김사부가 부용주임을 알고는 돌담병원에 남겠다는 뜻을 전하며 윤서정에게 "내가 보고 싶었다면서요?"라며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함부로 멜로 찍지 말라는 윤서정에게 "멜로 하면 안 되나. 우리", "밥도 같이 떠 먹고 잠도 같이 자고. 그게 멜로지 멜로가 별건가" 등의 돌직구를 던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앞서 유연석은 첫 방송에서부터 서현진과 미치게 설레는 키스신을 완성,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감정선을 눈빛과 표정 속에 드러내며 서현진과 눈 뗄 수 없는 로맨스를 형성했다. 병원에서 대놓고 하는 연애지만, 이런 로맨스라면 언제든 찬성이라는 것이 시청자 대부분의 반응이다.
또한 유연석은 마치 껌딱지처럼 강동주를 붙잡기 위해 졸졸 따라다니는 장기태 역의 임원희와도 쫄깃한 케미스트리를 형성, 극적인 재미를 높이고 있다. 극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완벽한 조합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는 유연석의 '열일'이 참 반갑다. /parkjy@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