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미'라고 불릴 정도로 체구와는 다른 반전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마동석을 향한 러브콜이 빗발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CF 섭외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PD들도 마동석에게 "꼭 출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 예능에 정식 출연을 한 적이 없는 마동석을 향한 러브콜은 언제쯤 이뤄질까.
요즘은 배우, 가수, 개그맨 등의 영역이 불분명해서 가수도 연기를 하고, 배우들도 예능에 출연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tvN 공무원이라 불리는 이서진의 주 활동지는 예능이며, 차승원, 유해진 등도 '삼시세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섰다. 물론 아직도 신비주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예능에 출연해 넘치는 끼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배우들도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요즘 예능 PD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배우가 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상남자'다운 외모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귀여운 매력으로 '마블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천만 영화 '부산행'에서는 내 여자 앞에서만 약하고 자상한 남자가 되기도 하고, OCN 드라마 '38사기동대'에서는 상사와 돈 있는 자들에게 휘둘리는 소시민을 공감가게 연기해내 호평을 얻었다. 캐릭터에 맡게 색을 달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마동석의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많은 예능 PD들이 마동석을 가장 섭외하고 싶은 배우로 손꼽는다. '삼시세끼'와 '꽃청춘' 등을 통해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능력이 탁월한 나영석 PD는 지난 달 'tvN10 페스티벌'에서 마동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마동석 씨와 작업하고 싶다. 그분이 궁금하다. 무슨 생각을 하시고, 뭘 드시고, 어딜가고, 뭘 좋아하는지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최근 종영된 '내 귀에 캔디'의 유학찬 PD 역시 마동석을 대놓고 거론했으며, SBS '런닝맨', '불타는 청춘' 등에서도 꼭 초대하고 싶은 출연자로 어김없이 마동석을 꼽았다. 마동석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마동석이 워낙 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하다 보니 이들의 간절한 바람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 과연 마동석을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게 될지, 예능 PD들이 더 끈기있고 열정적으로 마동석에게 강력 러브콜을 보내주길 손꼽아 바라게 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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