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은 예능 프로에서 섭외 1순위로 꼽는, '예능국도 탐내는 사나이'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군도: 민란의 시대' 등을 거쳐 올해 '부산행'을 흥행시키고, '두 남자' 개봉을 앞둔 상태.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도 흥행성을 입증한,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다.
마동석을 탐내는 곳은 드라마나 영화계 뿐만이 아니다. 그는 '예능국'에서도 꼭 한 번쯤 게스트로 모시고 싶은 배우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는 '마요미'로 불리며 작품 속 거친 상남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반전 모습이 종종 SNS나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중에게 번지면서, 마동석의 작품 밖 매력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아내고 싶은 간절한 바람 때문.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선보이는 프로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언제나 신선한 섭외로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는 나영석 PD도 이미 마동석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나 PD는 지난달 'tvN10 페스티벌'에서 "마동석 씨와 작업하고 싶다. 그분이 궁금하다. 무슨 생각을 하시고, 뭘 드시고, 어딜가고, 뭘 좋아하고가 궁금하다"고 밝혀, '나영석X마동석' 조합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최근 종영한 '내 귀에 캔디'의 유학찬 PD 역시 마동석 러브콜 바통을 이어받았다. 유 PD는 '내 귀에 캔디' 종영 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예능 제작진들이 탐내는 배우, 마동석"이라고 콕 짚어 말하며 "마동석 씨가 보이기는 상남자에 터프남이지만 실제로는 감성 충만하신 분이라 들었다. 마동석이 그 두툼한 손으로 캔디 전화를 받는 상상만해도 재미있고 설레지 않느냐"고 섭외 의향을 드러냈다.
다만, 마동석이 최근 예정화와 열애를 인정한 현재로서는 '내 귀에 캔디'를 비롯해 '나 혼자 산다' 류의 싱글 라이프를 담아내는 예능과는 한 발짝 멀어진 상태. 이제는 싱글이 아닌 커플 마동석을 바라보는 대중의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다. 그러니, 다소 질감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마동석을 향한 예능 PD들의 러브콜은 꾸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매년 쉼 없이 '열일'하고 있는 마동석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예능국 러브콜에 응할지, 나영석 PD를 비롯한 수많은 예능 PD들의 부름에 응답할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그래서 더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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