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전쟁이 시작됐다. 21일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이 첫 방송된 가운데 6.6%의 시청률(이하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연기파 배우와 웰메이드 제작진을 내세운 '불야성'과 중반부에 다다른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의 협공이 역전의 기회를 잡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주연배우 한석규의 브라운관 컴백작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은 드라마다. 거기에 한석규와 나란히 주연배우로 캐스팅된 유연석의 시너지도 눈길을 끄는 부분.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스타덤에 오른 서현진까지 합세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주·조연 배우들의 스타 캐스팅과 탄탄한 전개로 웰메이드 의학드라마란 평가를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 30대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요소가 담겨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이에 MBC가 경쟁작으로 내논 '불야성'은 중·장년층을 노리고 있다. '불야성' 또한 탄탄한 주조연진을 자랑하는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요원과 '태양의 후예'로 스타덤에 오른 진구, 블루칩 유이가 극을 이끈다.
드라마는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담았다. 두 여자의 욕망을 주제로 했고 그 안에 삼각관계까지 가미했다.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 '불야성'은 처음부터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호연, 연기변신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청률을 잡을 경쟁작으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또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배우 수애의 안방극장 복귀로 화제를 모은 16부작 드라마로 현재 10회까지 전개된 상황.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로 시청률 반등을 노린다. 수애 외에도 김영광 이수혁 등 젊은 배우들의 호연 또한 더 기대해 볼 만하다.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와 새롭게 출사표를 내민 '불야성', 본격적인 전개를 펼칠 '우리집에 사는 남자'까지. 시청자들의 안방을 책임질 웰메이드 드라마의 홍수에 어떤 작품이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sjy0401@osen.co.kr
[사진] KBS, SBS,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