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브라이언은 최근 bnt와의 인터뷰에서 가수가 된 계기를 묻자 "학창시절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걸 좋아했고 그걸 아는 지인이 말도 없이 SM 오디션에 접수해 하게 됐다"라고 대답했다. 계약 전부터 HOT, SES, 신화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을 좋아해 더더욱 기뻤다고 밝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와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교복을 입고 꾸며지지 않은 모습에 ‘설마 이 친구는 아니겠지?’ 했었다고. 꾸며놓으니 확실히 연예인 같아서 잘 될 거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멤버 환희에 비해 다소 저평가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에 그는 SG워너비의 김진호-환희-박효신과 같은 목소리가 인기 있던 시절 나는 왜 이럴까도 생각했지만 환희의 이미지가 좋아지면 그룹의 이미지가 좋아진다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에게 지금까지 불러왔던 곡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을 묻자 ‘리틀 스텝’을 꼽았다. 다른 곡에 비해 발랄해서 좋았다고. 또 정엽이 쓴 ‘가버려 너’를 언급한 그. 활동 중단 선언 후 받은 곡으로, 녹음 중 감정 이입돼 울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는 ‘미싱 유’ 활동 당시를 회고했다. ‘미싱 유’로 컴백한 뒤 매니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었다고. 당시 ‘미싱 유’만 들으면 환희와 함께 늘 힘들었고 방송할 때마다 울었다며 당시의 슬픔을 전했다.
의외로 힙합을 좋아한다는 그에게 작업해 보고픈 힙합 뮤지션을 묻자 도끼-지코-플로우식을 꼽았다. 빈지노는 함께 했던 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한다고. 해외로는 카니예 웨스트-제이지-릴 웨인과 함께 하면 좋겠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런 그는 ‘쇼 미 더 머니’ 출연 계획을 없냐는 질문에 너무 전쟁터 같아 나갈 마음이 없다고. 자신은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데 방송을 위해서 다른 친구를 욕하는 뉘앙스로 랩을 해야 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로스핏 체육관을 운영하는 그가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이수만 대표의 한 마디였다고. 운동을 해보니 왜 좋은지 알게 됐고 그만둘 수가 없다고. 건강을 챙기며 기분도 좋아지고 재밌기 까지 해 포기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에게 연애 계획에 대해 묻자 "여자 친구를 만났던 게 8년 전"이라고 대답했다. "많은 이들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함께 사는 반려견과 다양한 일 때문에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잘 안 든다"고 밝혔다.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하고 MC에 욕심이 생겨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그는 현재 ‘카톡쇼’ MC를 진행 중이다. 그에게 ‘카톡쇼’는 자식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그는 또한 유재석-남희석을 본보기로 해 자신만의 토크쇼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토크쇼 중 ‘엘렌 드제너러스 쇼’ 혹은 코난, 제임스 코든 처럼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해보고 싶다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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