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달리는 누적관객 1억 배우다.
배우 송강호가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과 손을 잡고 새 작품을 내놓는다. 해당 영화의 제목은 '마약왕'. 이 영화는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마약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의 연기와 작품은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울림이다. 송강호는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살인의 추억’, ‘공동경비구역 JSA’, ‘괴물’, ‘설국열차’, ‘변호인’, ‘사도’ 등 약 서른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올해 ‘밀정’까지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며 아름다운예술인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순히 '믿고 보는'이란 수식어를 넘어 국민 배우로서 사회적 역할까지 해 내는 송강호가 청소년관람불가등급에도 불구하고 9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한 문제작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지 자연스럽게 대를 모으는 바다.
송강호는 '마약왕' 외에도 최근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촬영을 마친 바다. 이 영화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작품.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과 같은 맥락에 있는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런가하면 원신연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제 5열'의 촬영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제작이 미뤄졌지만 투자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영화의 프리 프로덕션을 완벽하기 하기 위해 좀 더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내년 크랭크인이 목표다.
끊임없이 다른 얼굴들로 관객들을 만나는 송강호가 영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한편 송강호는 오는 25일 열리는 '제 37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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