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집밥을 표방하며 그 동안 집밥 혁명을 이뤄온 백종원. '집밥백선생' 시즌 2를 36주간 이끌며 다양한 레시피를 안방에 전수했다. 만능 시리즈로 대표되는 기본 소스들은 물론, 각국의 대표 음식들까지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며 시청자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더 이상 전수할 레시피가 또 있을까 싶은데, 시즌 3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다행이다 싶고 그 시간이 너무 기다려진다.
22일은 지난 3월 시작한 tvN '집밥백선생2'의 마지막 방송이었다. 이날 백종원은 그동안 화제가 됐던 음식들을 총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이 회자됐던 김치볶음밥, 가지밥, 고추장찌게 등의 레시피가 다시 한번 복습이 됐고, 흔한 재료들이 백종원의 레시피로 환골탈태하는 현장을 다시 한번 목격했다.
이어 백종원은 "요리를 할때 먹는 사람들의 반응이 좋으며 요리가 더 즐거워진다"며 제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세계 대표 요리를 다시 한번 소개했다. 벨기에 크림홍합스프를 비롯 퀘사디아, 스키야키, 프리타타의 레시피가 다시 소개됐다.
또 제자들이 "우리가 할 줄 몰랐다"고 한 깍뚜기 담그기, 집에서도 만드는 크레페와 크레페 케이크가 다시 한번 입맛을 돋웠다.
김국진은 "52년 인생동안 내가 요리할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어머니 생일상을 직접 차리는 기쁨을 맛봤고, 이종혁은 "요리를 배우면서 함께 먹는 행복을 알게 됐다. 이제 가족들이 주말에 귀찮을 정도로 이것저것 해달라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민은 "'집밥백선생'은 나에게 인생수업이었다"고 밝히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자들에게 재료의 냄새를 알게하고, 간을 보는 법을 가르치며 요리 불통자들에게 요리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준 백선생. 시청자들의 식탁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요리를 두려워하던 남편들을 부엌에 서게 만들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요리들를 친숙하게 만들었다. 시즌 3에서 또 어떤 마법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집밥백선생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