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불통에서 집밥하는 남자로'
백종원의 마법은 이번에도 통했다. tvN '집밥 백선생' 시즌2가 22일 방송을 끝으로 안방에서 떠났다. 그런데 벌써 시즌3를 원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백선생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셈이다.
지난 3월 22일 첫 방송된 '집밥 백선생2'는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누구나 집에서 쉽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생활 밀착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했다. '요리 선생' 백종원을 중심으로 김국진, 이종혁, 장동민, 정준영이 출연했다.
초반 네 남자는 '요리 불통'이었다. 김국진은 노모의 손길이 필요한 철부지 아들이었고 이종혁은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요리를 해 준 적이 없는 가장이었다. 장동민은 떡볶이를 3시간 동안 만들 정도로 요리에 소질이 없었고 정준영은 맛보다 비주얼을 중시하는 허세남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백종원을 만나 달라졌다. 김국진은 직접 깍두기를 담그며 요리에 대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종혁 역시 직접 집에서 파김치를 담글 정도로 발전했다. 장동민도 진지하게 요리의 참맛을 알게 됐고 요리에 대한 정준영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네 남자 뿐만 아니라 '집밥 백선생2'를 차즌 게스트들 역시 맛있게 먹고 즐겁게 배웠다. 샤이니, 김세정, 양세형, 옥택연, 김준현, 문세윤 등은 백종원 표 마법에 함박웃음을 짓기도. 이들과 함께 시청자들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바다.
8개월 동안 제자들은 몰라보게 성장했다. 장동민은 "'집밥 백선생2'는 제게 인생 수업이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 수업 중 가장 값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배우겠다고 나섰던 이종혁은 "같이 나눠먹었을 때 행복해진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맛있게 먹고 즐겁게 배우자는 '집밥 백선생2'가 시즌3를 예고하며 퇴장했다. 시즌3, 어떻게 달라져서 돌아올지 벌써 큰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백종원과 제자들이 돌아올 그 날이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집밥 백선생2'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