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딘딘이 이제는 교양 프로그램마저 넘보는 하드캐리를 보이며 방송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딘딘은 22일 첫 방송된 tvN 새 교양 토크쇼 '동네의 사생활'에서 미워할 수 없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어려울 수 있는 인문학을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근했다. ‘동네의 사생활’은 늘 지나다니는 익숙하고 흔한 동네나 유명한 장소에 묻혀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장소의 숨은 인문학 이야기를 찾아내는 토크 프로그램.
'그 남자의 서재'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딘딘은 "'동네의 사생활'에서 저는 바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인문학에 대해 1도 모르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배워가는 게 많더라. 저처럼 인문학에 대해 잘 모르는 시청자 분들도 쉽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또 의외의 면모를 많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딘딘은 "제가 책이랑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의외로 기품있는 책들이 많다"라며 손때가 많이 묻은 책들이 가득한 자신의 책장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은 것.
대부분 독서광인 딘딘의 친누나 책들이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딘딘의 초등학교 때 일기장에는 초딩시절 딘딘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11살 딘딘의 일기장에는 '나는 왜 태어났을까, 왜 공부를 해야할까, 왜 친구를 사귀어야할까'라는 철학과 라임이 어우러진 일기가 담겨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밖에도 딘딘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과 호기심, 풍부한 리액션에 재치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예능을 넘어 어느덧 교양 프로그램에까지 자연스레 녹아든 모습으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배우와 작가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로 조합된 MC군단 정진영, 백성현, 김풍, 주호민, 다니엘과 첫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하드캐리 면모를 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딘딘은 최근 '무한도전'의 힙합과 역사 콜라보 프로젝트를 비롯해 '힙합의 민족2', ‘동네의 사생활’, '뷰티 플러스', '싱스트리트', '주크버스' 등 예능에 뷰티, 음악, 교양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tvN ‘동네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