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이 이번에도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고 있었다.
지난 16일 첫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20.1% (TNMS 서울수도권 기준)를 넘긴데다 화제성과 배우 브랜드평판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인어역 전지현과 담령과 허준재역 이민호가 있었다. 특히, 전지현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스태프들 사이에서 칭찬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스페인 촬영당시 전지현은 이민호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화분에 심어진 꽃을 꺾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그녀는 타이밍상 꽃을 꺾지못하고는 화분을 들게 되었고, 이에 NG가 나고 말았던 것. 그러자 그녀는 혹시라도 스태프가 다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괜찮으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자전거를 타고 뒤쫓아오던 스턴트 배우들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는 때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그 배우들을 향해 두 손 모아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계속된 수중촬영중에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았고, 오히려 분위기를 더욱 편안하게 이끈 것.
뿐만 아니라 전지현은 촬영도중 진혁감독의 “오케이” 싸인이 나면 이민호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신나는 모습을, 그리고 혹시라도 “컷”소리나 NG가 나면 장난끼를 발동해 촬영장에 웃음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전지현의 이런 배우로서의 특급품격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출연 당시 그녀는 장태유 감독, 그리고 촬영을 담당했던 현재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의 이길복 촬영 감독으로부터 “지현씨는 몸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장면에서도 대본에 나와 있는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 연기해 몰입도를 높인다”라며 “본인이 힘들 수 있는데도, 스태프들을 안심시켜서 감탄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그리고 영화 ‘도둑들’(2012)에 이어 ‘암살’(2015)에서도 전지현과 함께 작업한 최동훈 감독 또한 “전지현씨는 굉장히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며 “현장의 분위기, 관객과 잘 소통하면서 언제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한 스태프는 “전지현 씨를 향해 왜 ‘역시 전지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지 알겠더라”며 “이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힘든 촬영이 꽤 있었는데도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는데다, 오히려 촬영장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연기뿐만 아니라 배려심도 최고인 그녀와 작업하는 지금 정말 즐겁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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