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밀정'이 모로코 마라케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랍권에서 가장 큰 영화제 중 하나인 제16회 모로코 마라케시영화제에서 '밀정'이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폐막작은 파티 아킨 감독의 '굿바이 베를린'이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양에 폭탄을 밀반입하려는 의열단과 조선인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배우 송강호와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서 개봉 이후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던 '밀정'은 베니스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에 이어 마라케시 영화제까지 해외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