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주아가 JTBC 드라마 '맨투맨'을 통해 복귀한다. 2014년 결혼 후 3년 간 연기 활동을 쉬었던 신주아는 오랜만에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한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연신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한가득인 신주아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신주아는 사전 제작 드라마인 '맨투맨'에서 여은광(박성웅 분)의 여자친구이자 톱 여배우인 피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촬영에 돌입한 지 이제 한달. 멜로 영화 주인공이지만 현실에서는 당찬 매력이 넘치는 피은수 역에 푹 빠진 듯 "재미있고 매력이 있다"고 말하는 신주아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긴장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신주아는 "결혼했다고 해서 직업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결혼한다고 일을 그만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내조도 잘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것이 멋진 인생이지 않을까 싶다. 익숙한 일만 하다 보면 무기력해지니까, 제 스스로에게도 긴장감을 주는 것이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연출자인 이창민 PD와도 예전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신주아는 "제 원래 성격을 잘 아신다. 제가 전작들에서 도시적이고 당돌한 연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믿음을 주셨다. 그래서 참 고맙다. 타이밍적으로도 일을 해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맨투맨'을 복귀작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를 거듭 설명했다.
태국인 기업가이자 남편인 라차니쿤도 연기 복귀 응원을 많이 해준다고. 신주아는 "저는 한국에 있고 남편이 시간이 될 때 한국에 온다. 또 사전 제작이라 짬이 나면 제가 태국에 가기도 하는데, 사실 전까지만 해도 남편은 연기를 꼭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응원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원래 성격은 털털하고 발랄하지만 연기를 할 때는 상반된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고 밝힌 신주아는 "정말 많이 힘들었고, 노력을 많이 했다. 평소와 말투나 톤이 완전 달라야 했다.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성격과 같이 솔직하고 발랄하면서 털털한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운 속내를 털어놨다.
신주아는 현재 자신이 맡은 캐릭러를 더욱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의 연기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과거 일일드라마에 출연할 때 매일 화내는 연기를 하다 보니 실제로 홧병이 생겨 치료약을 먹었다는 일화를 전했다. 가슴 속에 있는 화를 끄집어내다 보니 자연적으로 홧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제가 악한 사람이 아니라 트라우마가 생기더라. 하지만 악역도 맛깔나게 소화하면 좋으니까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도전을 하게 되더라"라고 연기를 위해서라면 힘든 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기 뿐만 아니라 리얼리티 예능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연기자는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여러가지에 도전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앞으로 정말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도전도 하고 싶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