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3회에서는 담령(이민호 분)과 인어(전지현 분)의 과거 인연이 공개됐다.
인어는 담령을 만나 "밝게 빛나는 아이"라는 뜻의 세아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이어 인어는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준 이가 있다며 20년 전 한 소년의 이야기를 꺼냈다.
알고 보니 이 아이는 어린 시절 담령이었다. 담령은 물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인어에게 세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는 늘 바다로 돌아가 인어를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더 자란 담령은 인어에게 혼인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인어와 헤어지기 싫다는 마음을 전했다. 혼인한 날 담령은 신방을 빠져나와 인어를 찾아갔다. 자신이 물에 빠지면 인어가 구하러 올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입맞춤으로 인간의 기억 속 자신을 지울 수 있다는 것. 인어는 그렇게 소년의 기억 속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담령은 이 이야기를 듣고는 "그날 밤 왜 도망을 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내가 그 소년이냐"고 물었다.
이어 현세로 화면이 바뀌면서 물 속에 빠진 허준재(이민호 분)는 인어와 입을 맞췄다. 그리고 인어와의 지난 기억이 모두 사라졌다. /parkjy@osen.co.kr
[사진] '푸른 바다의 전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