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가 선우정아 팀을 이겼다.
23일 방송된 tvN '노래의 탄생' 마지막회에는 네덜란드 뮤지션 바우터 하멜의 곡으로 편곡 대결을 펼치는 강타-송광식, 선우정아-안신애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원곡은 'I'll be free'라는 팝으로 애절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었다. 프로듀서는 "역대 가장 완성도 높은 곡이다"고 평하며 외국 뮤지션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출연진들은 바우터 하멜을 비롯 엘튼 존, 에릭 베넷 등의 이름을 댔고, 주인공은 바우터 하멜이었다.
강타 팀은 소프트한 모던 록의 장르를 택해 승희, 한희준을 보컬로 뽑았다. 한희준의 저음과 승희 고음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뤘고, 현악기가 가미된 화려한 곡을 선보였다. 하멜은 "보컬과 곡들이 너무 훌륭했고, 마지막 휘슬이 너무 좋았다"고 기립 박수를 보냈다.
뮤지는 "그렇게 많은 악기가 연주하는 데도 멜로디가 정갈한 게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선우정아 팀은 가스펠이 가미된 소울 펑크를 택했다. 박재정과 자밀킴을 보컬로 내세웠지만, 전현무를 보컬로 써야하는 와일드 카드를 당했다. 강타가 와일드 카드를 획득한 후 전현무를 보컬로 보내는 전무후무한 일을 행한 것.
선우정아 팀은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압도했고, 음악에 몸을 맡겼던 하멜은 "어떤 곡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 선택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뮤지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멋있는 코러스를 본 적이 없다"고 평했다.
하멜은 결국 강타의 손을 들어줬고, "초반에 가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강타 팀이 가사 전달을 잘 한 것 같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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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래의 탄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