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극장가의 흥행 키워드는 바로 ‘재난’이다.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부산행'에 이어, 712만 관객을 동원한 '터널', 그리고 국내 최초로 원전 사고를 다룬 재난 영화 '판도라' 까지. 2016년 재난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06년 '괴물'과 2009년 '해운대'가 각각 천만 관객을 돌파했을 정도로 국내 극장가에서 재난 영화들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16년 극장가에서는 '부산행', '터널' 등 두 편의 재난 영화가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하며 성공을 거뒀다.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부산행'은 독특한 소재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했다.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려내 호평 받았다. 또한 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은 터널에 갇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12월 7일 개봉을 앞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190여 개국 월드와이드 배급을 체결했고, 12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1회 마카오 국제 영화제에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됐다.
'판도라'는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다는 전언이다.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