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에서 화제의 인물 이벼리와 이준환이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최초 크로스 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인 JTBC ‘팬텀싱어’의 최종 본선 진출자 32인이 공개된 가운데, 32인 참가자들을 경악케 한 첫 미션이 공개됐다. 오는 25일 방송에서는 4중창 그룹 결성을 위한 첫 미션, 라이벌과 함께 노래하는 ‘적과의 듀엣’ 1대1 대결이 이뤄진다. 32명이 총 16팀으로 나눠 1대1 대결을 펼치는 이번 경연은 팬텀 프로듀서 6명의 판정으로 한명은 합격, 다른 한명은 ‘탈락후보’가 되어 참가자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상상을 초월한 첫 번째 대결은 지난 11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가 꼽은 화제의 인물 이벼리와 이준환으로 꼽혔다.
이벼리는 최종예심에서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 中 ‘달의 노래’와 무반주곡 이적의 ’고독의 의미’를 부르며 단번에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최종예심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프로듀서들의 회의 끝에 추가 합격한 여자보다 고운 미성으로 동화 같은 목소리를 내는 중3 카운터 테너 이준환의 만남은 참가자들과 프로듀서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마저도 그 둘의 조합에 물음표를 내놓았다.
두 사람은 선곡에서부터 난항을 겪었다. 이벼리가 가요를 제시했지만 전혀 모른다는 이준환, 반면 이준환이 제시한 곡들은 모두 오페라와 가곡뿐 이여서 선곡에 대한 의견차가 좁혀지질 않았다. 게다가 음역대 조차 차이가 많이 나 두 사람은 난색을 표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벼리&이준환이 1대1 대결에서 선보인 곡은 MBC 창작동요제 대상곡인 ‘어느 봄 날’.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프로듀서 6인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심지어 윤상과 김문정 음악감독은 머리를 쥐어뜯으며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윤종신은 “이정도의 공연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너무 잘했다. 검색어에 100% 뜰 거다”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이어 김문정 음악감독도 “듀엣의 가장 좋은 예를 봤다. 서로의 소리를 듣고 배려를 잘했다. 울컥했다”며 호평이 이어졌다.
이어 윤상은 “준환이는 목소리의 특색이 강해서 4중창에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걱정했는데 오늘 무대를 보고 준환이의 또 다른 가능성을 봤다. 하지만 선곡 때문에 오히려 이벼리가 돋보였다”라고 심사평을 밝혀 두 사람의 운명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25일 오후 9시 40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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