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이 '다시, 첫사랑'으로 1년 반만에 돌아왔다. 김승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것으로 보인다. 2005년 이후 오랜만에 KBS드라마로 돌아온만큼 당찬 각오를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호텔에서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승수, 명세빈, 박정철, 왕빛나, 윤채성, 서하, 윤창범 PD 등이 참석했다.
'다시, 첫사랑'은 8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차도윤(김승수 분)과 이하진(명세빈 분)을 중심으로 분노와 배신, 욕망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등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
첫사랑을 다룬 작품이니만큼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는 사랑을 다룬 작품이라고 밝혔다. 윤창범 PD는 "저희 드라마는 자극적인 것 보다는 따듯한 사랑을 담고 있다"며 "사랑을 잃은 사람에게 이 드라마를 통해 사랑을 느끼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 첫사랑이었던 명세빈은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명세빈은 "첫사랑으로서 뭔가 이겨내고 작품을 하기 보다는 현실적이고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나겠다"고 언급했다.
데뷔작 이후 오랜만에 KBS로 돌아온 명세빈은 설렌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명세빈은 "KBS로 데뷔를 했다"며 "신인일 때 마음으로 설레고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세빈은 '다시, 첫사랑'에 대해서 따듯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명세빈은 "이 드라마 같이 울고 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며 "겨울지나 봄까지 따듯하게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김승수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유약한 왕을 연기했지만 '다시, 첫사랑'에서는 복수할 의지에 불타는 역할을 맡게 됐다. 김승수는 "사실 힘든상황에 처한 여성에게 복수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순수하게 열정을 다 바쳤기에 더 큰 불꽃으로 타오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승수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검에 대한 언급했다. 박보검은 바른 품성의 소유자 답게 연달아 작품을 이어간 김승수의 건강을 걱정했다.
왕빛나는 또 한번 악역으로 변신했다. 왕빛나는 "이렇게 또 한번 악역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매번 새롭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저를 보면서 미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년만에 복귀작으로 '다시, 첫사랑'을 선택한 박정철은 그동안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철은 "2년전에 한 작품에서는 악역이었다. 비슷한 작품이 들어와서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고 공연과 예능을 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윤창범 감독은 '다시, 첫사랑'이 내포하고 있는 불륜드라마로서 요소에 대해서 그런 요소들보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드라마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하진과 도윤이 사랑을 한다면 불륜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둘의 행각을 다루지 않을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현실적으로 난관이 많이 있지만 헤쳐나갈 수 있는 기운이 있다. 둘의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에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해명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