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가 3%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2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JTBC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으로 버스커들이 길거리로 나가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 지난 9월 21일 첫 방송에서 1.335%(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버스커들과 시민들이 소통하고 서로를 위로, 힐링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지만 생각보다 화제성이 낮아 아쉬웠다. 하지만 서서히 시청률이 상승하며 최근에는 3%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상황.
지난주 방송인 겸 작가 유병재, 지난 23일 방송에서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이 버스커로 나서 시국를 풍자하고 날카로운 발언을 하면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유병재가 출연한 방송은 시청률 2%를 돌파했고 23일 방송은 2.965%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말하는대로’의 정효민 PD는 OSEN에 “시청자들이 관심이 가져줘서 감사하다. SNS에서는 ‘말하는대로’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시청자와는 연결이 안 돼서 고민했는데 시청률이 잘 나와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는 건 ‘말하는대로’가 현실적인 얘기를 담아서 그런 것 같다. 큰 웃음이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보다보면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보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웃음보다 더 큰 재미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유병재와 강원국이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등 시국 버스킹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큰 공감대가 있는 이슈라 그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 부담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