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KIA행 최형우, "언젠가는 고향팀에서 뛰고 싶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1.24 18: 17

"언젠가 고향팀에서 뛰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최형우(33)와 4년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정확성과 파괴력을 고루 갖춘 국내 최고의 강타자. 올 시즌 타율(.376), 최다 안타(195개), 타점(144개) 등 3개 부문 1위에 등극했다. 3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고의 토종 거포로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사상 첫 100억 시대를 열었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언젠가는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KIA에서 나를 좋게 봐주셔서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KIA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정들었던 삼성을 떠나게 됐는데. 
▲나를 키워준 삼성을 떠난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그 동안 성원해 준 삼성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FA 자격 취득 후 최형우의 KIA 이적설이 제기됐다.
▲전주 출신이라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언젠가는 고향팀에서 뛰고 싶었다.
-최형우를 영입한 KIA가 우승 전력을 갖추게 됐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내게 기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몫이다. 부담을 갖기 보다는 하던대로 하겠다.
-최형우가 바라보는 KIA는 어떤 모습인가.
▲고향팀에서 뛰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앞으로 가족들과 친구들도 야구장에 자주 초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향후 계획은.
▲올 한해 좋은 일이 많은 것 같다. FA 계약을 잘 마무리지었으니 다시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다. 내년 준비도 해야 하고 할 게 많다. 꾸준한 최형우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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