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에 대해 "최대한 봐준 것"이라고 발언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검찰의 중간수가 결과 발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유시민과 전원책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하나씩 짚었고, 또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전원책은 수사결과 중간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6시간 만에 입장을 밝혔는데 인격살인, 사상누각이라고 했다. 검찰의 고소장 내용을 발로 차버린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검찰이 봐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대통령을 봐준 것 같다. 첫 째는 뇌물죄 적용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을 봐준 것도 있고, 돈을 빼앗겼는데 뇌물죄를 적용하면 기업이 억울하지 않을까라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기보단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증거 선에서 한 거다. 검찰이 증거를 감출 수 없다. 이미 명백하게 나온 증거를 무시할 수 없다. 중요한 증거를 숨기면 자신들도 처벌받기 때문에. 이것도 봐준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유시민은 "직권남용과 강요미수인데 사실 뇌물죄보다 처벌이 약하다. 청와대에서는 검찰을 비난하지만 내 생각에는 검찰은 황당할 것 같다. 검찰이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하고 존중해주고 봐줬다. 그런데도 청와대가 저렇게 나오니 억울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