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38)과 크레용팝 멤버 소율(25, 박혜경)이 13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내년 2월 결혼하는 가운데, 같은 H.O.T. 멤버인 강타가 축가를 H.O.T.가 부르는 것을 상의해보겠다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그는 24일 전파가 탄 MBC 라디오 표준FM ‘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생방송에서 문희준의 결혼을 축하했다.
강타는 “우리도 꿈에도 몰랐다”라면서 H.O.T. 멤버들도 몰랐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렇게 결혼 발표를 할지 몰랐다. 연애 하는 것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거듭해서 축하 인사를 하며 “내 가족이 결혼하는 것 같다. 또 축가는 우리(H.O.T.)가 할지 모르겠다. 문희준 씨와 상의해보겠다”라고 전했다. 강타의 생방송을 앞두고 문희준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1996년 H.O.T 멤버로 데뷔했다. 이들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H.O.T. 멤버 최초의 결혼이자, 최초의 아이돌 부부이기도 하다. 문희준의 결혼에 H.O.T.가 함께 축가를 부르면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H.O.T.는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인기 아이돌 그룹. 최근 재결합 콘서트가 논의됐지만 아쉽게도 무산됐다.
앞서 문희준과 크레용팝 멤버 소율은 팬카페와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13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2년 전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 4월부터 교제를 했다. 내년 2월 결혼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해 MBC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팬들에게 “어른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다”라면서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죠”라고 애정을 표했다.
소율도 “지금 굉장히 떨리는데요.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돼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결혼을 발표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