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택연과 준호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33년 후로 미래 여행을 떠난 두 사람. 갑자기 닥친 한파에 예상치 못한 인터뷰, 원치 않은 놀이기구까지. 하루동안 버라어티한 일들을 하며 두 사람은 아웅다웅했지만, 그 밑에 깔린 두 사람의 우정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불렀다.
24일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는 60대가 된 택연과 준호의 모습이 담겼다. 택연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며 "어느 정도 예상과 비슷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고, 준호는 비명까지 지르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인터뷰가 잡혔고, 준호는 평소 좋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결국 차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인터뷰 전 식사를 하며 미래의 아버지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택연은 "아들과 무협지를 함께 보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고, 준호는 "백수가 되더라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버지가 항해사라 집에 없는 때가 많았고, 그게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준호는 인터뷰를 하며 "2PM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준호는 택연과 하고 싶은 게 있다며 월미도 데리고 갔다. 고소공포증때문에 놀이기구를 못타는 택연을 설득해 슬링백을 같이 탄 것. 택연은 허공에 매달려 비명을 지르며 준호를 "죽이겠다"고 소리쳐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준호는 자신의 미래 모습에 실망하며 미래 여행을 제안한 택연을 구박했고, 택연은 놀이기구를 권한 준호를 원망하며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10년 동안 만들지 못한 추억을 오늘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bonbon@osen.co.kr
[사진] '미래일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