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전지현이 아니었다면 인어가 이토록 매력적일 수 있었을까.
전지현은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인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대체불가 여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잘못하면 유치하고 어색하게 표현될 수도 있는 인어라는 판타지를 전지현이 연기함으로써 현실감 있고 납득이 갈 수 있는 캐릭터가 됐다.
전지현의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연기는 극을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그녀의 능청하고 천진난만한 모습들은 세상물정 모르고 순수한 인어 캐릭터에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틈만 나면 ‘그건 뭐야’라고 물어보고 불량학생들에게 ‘친구 먹지마’라며 소리치는 모습들을 보면 아무리 거지꼴을 하고 있어도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감정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전지현은 극중에서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중요한 순간에는 한 없이 진지하고 깊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특히 드라마 앞부분에 나오는 과거 장면에서 전지현의 감정연기는 더욱 빛을 발한다. 그녀는 깊이 있는 눈빛으로 갖가지 감정들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녀의 시원시원한 외모는 인어라는 판타지를 믿게 만드는 가장 주효한 무기다. 출산 후라고는 믿기지 않는 완벽한 몸매와 긴 팔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아름다운 인어의 모습을 만들어주는 일등공신이다. 또한 긴 생머리와 20대 못지않은 화려한 미모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사로잡고 있다.
전지현이 아니었다면 누가 이 역을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전지현은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방송이 끝날 때마다 ‘전지현 때문에 본다’, ‘너무 매력적이다’라는 네티즌의 반응이 줄을 잇는다. 이에 힘입어 ‘푸른 바다의 전설’도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전지현이 또 어떤 매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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