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비 요정' 박정현이 일상을 공개한다. 동료, 후배 가수들에게도 존경을 받는 국보급 가수인 만큼 일상에 대한 판타지가 다소 존재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베일을 벗는 '요정'의 일상은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늘(25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정현이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 보여줬던 건 가수로서의 모습. ‘나는 가수다’, ‘신의 목소리’ 등 경연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주로 출연해왔기 때문이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천상의 목소리와 파워풀한 가창력에 시청자들은 매료됐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야말로 신계의 가수로 많은 인기를 구가해왔다.
알게 모르게 박정현에게 요정 같은 판타지를 갖고 있었다면, 이번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는 제대로 반전 매력을 엿볼 수 있을 전망.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박정현이 소주를 마시는 모습이 그 대표적인 반전 포인트 중 하나일 터다.
헝크러진 머리에 민낯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기본이요, 미국식 브런치로 아침을 깨울 것 같은 그녀의 원래 식성은 구수한 된장찌개에 밥 한 공기 뚝딱이라고. 특히 자취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냉동밥’까지 꺼내는 모습을 보여 알고 보면 ‘알앤비 요정’이 아니라 ‘자취 요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고 있는 황지영 PD는 OSEN에 “박정현 하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가 아닌가. 지금까지 보여왔던 모습이 가수로서의 모습이 대부분이라 그녀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며 “이번에는 박정현의 구수하고 반전이 넘치는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의 진짜 모습은 또한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자연스럽게 발현될 터. 가수 거미와 절친한 언니를 집에 초대해 소주를 곁들인 ‘번개 모임’을 진행한다. 가요계 소문난 주당으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한편, 남자친구와 관련한 달달한 이야기도 털어놓을 전망. 여기에 대세 배우 조정석과 열애 중인 거미의 애교 섞인 통화 현장도 보너스 관전 포인트다.
이슬이 아닌 소주병을 든 요정, 스크램블에그 아닌 된장찌개로 아침을 먹는 박정현의 반전 일상은 이날 오후 11시 1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