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이선균, 송지효 부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이야기하며, “앞으로 남은 4회에 명장면이 집약돼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선균과 송지효는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연출 김석윤 임현욱)에서 8년차 고무 부부 도현우와 정수연으로 만나, 현실 부부 감정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이선균은 “남자의 찌질미는 이선균이 레전드”, 송지효는 “진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두 배우가 생각하는 명장면, 명대사는 무엇일까.
“한 장면을 꼽기가 어렵다”고 말문을 연 이선균은 “엔딩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관계에 대한 드라마의 메시지가 드러나고, 극적인 사건들 속에서 현우가 겪게 되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이혼이나 바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 남자이고 남편인 현우의 성장, 그리고 아내와 느끼는 감정, 더 나아가 사람 사이의 관계와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엔딩 장면들이 더욱 와 닿았던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지난 7부에서 시골에 홀로 계신 아버지를 만나고 돌아와 남편에게 그간 힘들었던 상황을 처음으로 솔직히 털어놓았던 장면을 떠올렸다. “수연은 아내이자 워킹맘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그래서 아등바등 살아가면서도 자신이 힘든지 조차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여자다”고 설명하며 “남편에게 처음이자 유일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던 수연의 모습이 기억이 남는다”고 꼽았다.
이어 “일로 바쁜 당신도 나도 열심히 사느라 그런거니까, 다들 그렇게 사는 거니까, 특별히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어”라는 대사를 잊지도 않고 읊조리며, “참 공감 되고 와 닿았다. 마음이 아팠고, 생각도 많이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 배우는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우리 부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을 갖고 계시더라. 앞으로 남은 4회에 앞서 이야기 했던 메시지들이 절정에 오른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오늘(25일) 오후 8시 30분 9회가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