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인턴기자] 그룹 2NE1이 공식해체를 선언했다. 이들의 공식 해체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상당수의 네티즌은 그들의 음악을 더 이상 들을 수 없음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요계에서 걸그룹으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긴 2NE1의 해체는 피할 수 없던 결단이었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2NE1은 데뷔 전부터 소속사 선배 빅뱅과 함께 싱글 ‘Lollipop’을 발표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09년 데뷔 싱글 ‘Fire’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청순소녀 아니면 섹시 이미지였던 당시 걸그룹 시장에 화려한 패션과 카리스마, 뛰어난 음악능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걸그룹 2NE1의 등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데뷔곡 ‘Fire’와 두 달 뒤 발매한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I don't care’는 발매 되자마자 음원차트와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고 연말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휩쓸며 신인답지 않은 행보를 보여줬다.
다음 해 2NE1은 첫 정규앨범 'To Anyone'을 발매하고 가요계 최초로 타이틀곡으로 ‘Can't Nobody’, 'Go Away', '박수쳐' 등 세 곡을 선정하는 파격적인 활동을 진행했다. 세 곡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모두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 이후로도 2NE1의 인기는 계속됐다. 2NE1은 두 번째 미니앨범 ‘2NE1 2nd Mini Album’의 수록곡을 3주마다 한 곡씩 공개하는 특이한 플랜에도 불구하고 ‘Lonely’, '내가 제일 잘나가', ‘Hate You’, 타이틀 곡 'Ugly'까지 대부분의 노래가 차례대로 큰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 잡았다.
이어 2NE1은 2014년 두 번째 정규 앨범 ‘CRUSH’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수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더블 타이틀곡인 ‘너 아님 안돼’와 ‘Come Back Home’을 비롯해서 모든 수록곡들이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부터 9위까지를 모두 차지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했다. 이 앨범은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CRUSH’는 빌보드 앨범차트 ‘Billboard 200’에서 61위로 데뷔해 한국 가수 가운데 첫 100위권 내 진입이라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외국의 유력 매체에서 2NE1과 이들의 음악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서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음악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던 2NE1의 해체는 회사로서나 팬들에게나 깊은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앞으로 솔로 가수로서 보여줄 그들의 새로운 음악 또한 기대를 모은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