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가 내린 큰 결단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멤버 남태현이 빠진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의 4인조 개편과 2NE1이 해체하고 씨엘, 산다라박은 솔로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 같은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YG는 25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남태현이 위너에서 탈퇴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심리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본인 때문에 팀 활동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부담감도 작용했다고 한다.
YG는 “오랜 상담 끝에 위너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18일 부로 남태현 군과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너의 활동 중단이 더 이상 길어질 수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위너는 2016년 쉬지 않고 달릴 연간 프로젝트를 계획했으나 2월 낸 미니앨범 ‘E’ 이후 새 음반 활동을 하지 못했다.
남태현의 향후 활동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음악적 동료로 지내고 싶다는 YG 측은 위너에 새 멤버 영입 없이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이들이 앞으로 어떤 색의 음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더불어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2NE1은 해체를 결정했다. 앞서 4월 멤버 공민지가 그룹을 탈퇴하고 남은 세 명이서 팀을 꾸려왔는데, 이제는 각자 개인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씨엘과 산다라는 재계약을 하며 YG 안에서 솔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 멤버의 탈퇴나 해체는 더 이상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간 많은 그룹들이 이 같은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어왔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며 과감하게 변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4인조로 개편된 위너, 솔로로 나선 씨엘과 산다라박 역시 도약이 필요한 때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