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오설리반(29, 넥센)이 차기 시즌 넥센의 에이스로 낙점을 받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과 총액 110만 달러(약 13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넥센은 기존의 외국선수 앤디 밴 헤켄(37, 투수), 대니 돈(32, 외야수)과도 재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로써 넥센의 외국선수 보강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션 오설리반은 메이저리그 6개 팀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그는 MLB 통산 71경기에 나와 323.2이닝 동안 13승 23패 평균 자책점 6.01을 기록했다. 그는 185cm, 111kg의 좋은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150km/h 초반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다. 그는 140km/h 중반의 빠른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줄 한다.

넥센 관계자는 “예전부터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선수다. 마무리캠프 기간에 접촉했고,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무대 적응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기대대로만 해준다면 충분히 제1 선발투수 자리를 꿰찰 것”이라며 계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총액 110만 달러는 넥센 외국인 선수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구단이 오설리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품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 넥센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밴 헤켄은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으며 2선발로 밀리게 됐다.
넥센 관계자는 “밴 헤켄은 나이가 있다. 상대 제1 선발투수와 싸워 이기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오설리반이 1선발을 맡고, 밴 헤켄이 2선발로 나오는 것이 밴 헤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밴 헤켄은 워낙 오래 한국에서 뛰었기에 한국선수나 다름없다. 밴 헤켄도 오설리반에 준하는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베테랑 밴 헤켄과 오설리반의 팀워크에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차기 시즌 넥센은 션 오설리반-밴 헤켄-신재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게 됐다. 오설리반이 신임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션 오설리반 / 넥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