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어촌편3'이, 매회 넘치는 세 남자(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브로맨스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득량도 '세끼집'에서 만들어지는 3형제 케미는 역대급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삼시세끼'는 언제나 그랬듯, 세끼를 챙겨먹는 출연자들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일상이 등장했다. '에셰프'로 불리는 에릭의 손끝에서 탄생한 간장게장, 누룽지, 조개된장찌개, 잔치국수, 게소금구이, 김치볶음밥, 배춧국, 그리고 철판닭갈비는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했다.
요리하는 에릭의 섭외는, 그야말로 나영석 PD의 '신의 한수'였다. '자취경력이 있으니 요리 좀 할 거라' 생각했던 나 PD의 생각은 탁월했다. 매번 만들어내는 에셰프의 요리에 이서진은 "먹어본 것중에 가장 맛있다"를 연발했다. 나중에는 "맛없는 것만 말하겠다"고 불평할 정도.
요리가 맛있어지자 3형제의 우애도 점점 돈독해졌다. 에릭은 버퍼릭에서 업그레이드, 속도까지 장착했다가, 가끔 예전의 버퍼릭으로 되돌아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런 버퍼릭은 막내 윤균상에게도 옮아가, 에릭을 흐뭇하게 했다.
이서진은 부지런함을 장착했다. 모든 시리즈에서 불평불만만 늘어놓으며, 게으름의 아이콘으로 탄생했던 터. 하지만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유독 부지런하다. 제작진의 편집 변화라 보기에는, 능동적 노예로 거듭난 이서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서진은 에릭에게 수시로 의견을 내거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 이에 이서진은 "정혁이(에릭)는 좋아하고 열심히 하니깐, 물어보는 거"라며 무한신뢰로 인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인정했다. / gato@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