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물 공포증을 극복하려 노력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허지웅은 수영 트라우마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알고보니 유치원생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이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연히 제주도에서 다이빙을 했을 때 물에 뜨는 자신을 보고는 정식으로 수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지만 수영복까지 새로 사서 수영장으로 향한 허지웅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낮 1시 어머니들만 수영장에 가득했기 때문. 처음엔 쑥스러워하던 허지웅은 금방 물 안으로 들어가 어머니들과 짝을 맞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본격 수영 강습 시간 허지웅은 물에는 뜨지만 발차기를 못해 앞으로 나가지 못해 고생을 해야 했다. 짝꿍 어머니의 응원을 받으며 물 속에 빠지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허지웅의 모습은 짠내나는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 역시 트라우마가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과거 화재사고로 인해 연기만 나면 공포를 느낀다고 했다. 김건모 엄마는 트라우마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건모가 일주일 동안 학원에 빠졌었다는 과거 기억과 함께 하기 싫은 건 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전해 또 모두를 웃게 했다.
이어 한혜진은 "아저씨들이 학교 앞에서 많이 기다렸다. 만나자, 결혼하자고 하더라"며 "버스에서 누가 제 가방 들어주겠다고 하면 기겁을 했다"고 '아재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건모 엄마는 "그래서 어린 기성용 선수와 결혼한 거 아니냐"고 폭소를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