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나홀로 육아를 담당하며 송지효의 마음을 이해했다. 집에서 쓰레기나 버리고 애 유치원만 보내면 되는 아내가 왜 힘들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게된 이선균. 송지효의 바람마저 잊고 용서하겠다고 했다. 이제 두 사람, 재결합만 남은 걸까.
25일 방송된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혼자 준수(김강훈)를 돌보는 현우(이선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에 준수를 깨워 밥을 먹이고 부랴부랴 유치원을 보낸 현우. 퇴근 시간이 가까워오자 현우를 픽업할 생각에 안절부절 못한다.
다음날 유치원이 쉬자, 현우는 준수를 맡길 때가 없어 결국 회사로 데리고 온다. 회사에서도 현우는 준수의 숙제인 인형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때 수연(송지효)에게 전화가 오고, 현우는 "모든 게 잘되고 있다"고 허세를 부린다.
그날 오후 현우는 은사님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고 장례식으로 향하고, 준수는 준영(이상엽)에게 억지로 맡긴다. 장례식장에서 현우는 수연과 만나고, 동찯들은 밥을 먹으며 수연이 왜 현우와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수연은 "하나를 하더라고 신중하게 여러번 생각하는 모습이 좋았다. 결혼하면 든든할 것 같았다"고 해 현우를 감동시킨다.
현우는 수연을 데려다 주며 "그 동안 내가 오만했다. 당신은 집에서 쓰레기 버리고 준수 유치원 데려다 주는 일 밖에 안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 말한다.
이후 현우는 SNS "아내의 바람을 잊고 용서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그날 수연을 불러내 맥주를 마시며 화해모드를 조성했다.
이날 현우는 집에서 살림을 하고, 육아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체험하며 그동안 수연이 했던 말들을 되새김질했다. '이래서 수연이 힘들어했구나' 생각하며 이해하게 된 현우. 수연의 바람마저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현우와 수연은 다시 결합할 수 있을까.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결말이 몹시 궁금해진다. / bonbon@osen.co.kr
[사진]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