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과 안수민 팀의 무대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두 사람이 비록 우승하진 못했어도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에 칭찬이 아깝지 않다. 앞으로 어떤 노래로 감동을 안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25일 오후 전파를 탄 MBC 음악예능 ‘듀엣가요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1라운드 결과와 2라운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고, 854점을 획득한 김조한과 진성혁 팀이 우승자로 거듭났다.
앞서 김조한과 진성혁이 부드러운 스타일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박진영 ‘키스 미’를 선곡해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객석에서도 열화와 같은 반응이 터져 나왔다. 휘성-수민 팀을 꺾고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왕좌에 착석한 두 사람의 모습에서 기쁨과 여유가 느껴졌다.
하지만 휘성과 안수민의 무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적잖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자우림의 6집 수록곡 ‘샤이닝’을 선곡했는데 목소리라는 최고의 악기를 사용해 남녀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다. 객석 투표를 통해 두 사람은 ‘또 다시 보고 싶은 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달달한 휘성의 보컬과 청아한 안수민의 보컬이 만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노래가 완성된 것. 이번 무대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이후 진행될 컬래버레이션에도 높은 기대를 보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