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강남은 '정글의 법칙' 고정 멤버가 될 수 있을까.
SBS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 편을 연출하고 있는 박중원 PD는 지난 25일 OSEN에 "강남의 정글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인데, 강남이 합류를 하면 든든해지는 것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PD는 "다른 출연자들도 강남과 함께 생활을 하다보면 '웃기고 까부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배려심이 많은지 몰랐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며 "보통 정글에서는 몸을 계속 움직이기 힘들다. 덥고 습하고 벌레도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 어떤 누군가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게 되는데, 먼저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 강남이다"라고 말했다.
또 박 PD는 "호기심도 많고, 늘 참으면서 뭐든 다한다. 겁을 먹을 수 있고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강남이 솔선수범하다 보니 출연자들이 많이 따라간다. 그런 모습을 보면 김병만도 든든함과 여유가 생긴다. 성실한 자세를 높게 산다"라고 김병만이 강남을 차기 족장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PD는 "저는 강남과 세 번째 함께 정글 생활을 했는데, 강남과 같이 하면 늘 즐겁고 좋다. 함께 하는 제작진조차 즐거워지고 출연자들 웃음도 많아진다. 해피바이러스다"라고 다시 한번 강남을 극찬했다. 하지만 강남의 고정 여부에 대해서는 "정글이 워낙 체력적으로 힘든 곳이다 보니 쉽게 고정이라고 못을 박기는 힘들 수 있다. 강남의 체력이나 일정 여부가 중요하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강남은 2015년 '정글의 법칙 in 얍' 편을 시작으로 파푸아뉴기니 편과 몽골 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늘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것. 또한 그는 매회 '정글의 법칙' 고정 욕심을 드러내왔다.
이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강남의 4번째 정글 행인 동티모르 편을 통해 고정 멤버로 적합한지 시험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인턴 완장까지 특별히 준비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 강남은 인턴 완장을 차고 반드시 고정을 따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찔한 다리를 기어서 건너고, 도마뱀 손질까지 해야 했던 강남이 과연 인턴 임무를 무사히 완료하고 고정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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