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게."
김용만이 이른바 ‘용만수르’로 등극했다. 동생들의 허기진 배를 책임지며 통 큰 행보를 보인 것이다. 성격 좋은 그 덕분에 까다로운 안정환도 아우를 수 있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서 방콕 패키지 둘째 날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만은 플로팅 마켓에서 한화로 약 6만 5천원 가량을 지출했다.
이들은 만득 가이드와 함께 배를 타고 수상 가옥을 구경했고, 배 위의 수산시장을 찾았다. 한 다발에 천원 밖에 되지 않은 바나나를 구매한 김성주는 패키지 팀과 나눠먹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맛봤다. 이어 형형색색을 띤 새벽 사원을 바라보면서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관광을 마친 네 사람은 가이드 만득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하나 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점심 식사를 위해 한식당을 찾은 이들. 정형돈은 “방콕에 와서 한국보다 한식을 더 맛있게 먹는다”고 좋아했다. 김용만은 함께 식사를 하게 된 강원도 출신 중년부부에게 말을 걸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는지, 왜 왔는지 등을 물으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태국 플로팅 마켓에 도착한 아재 4인방은 김용만의 돈으로 악어고기 꼬치, 수박과 망고 주스, 바나나구이, 코코넛 밀크 등 다양한 먹거리를 먹었다. 세 아재는 “용만이 형이 골든벨을 울리는 거 아니냐”며 좋아했다.
김용만은 이날 김성주, 정형돈의 아이들에게 귀여운 캐릭터 손목시계를 선물했고, 이어 네 사람은 태국 전통 복장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김용만이 혼자서 2000밧, 총 6만5천원을 쓴 것이다.
네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안정환이 “저 옆 방에 가서 하라”고 반대를 했다. 세 남자가 안정환과 맞서며 웃음을 안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