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가 만들어낸 역대급 크루." 이는 매회 감탄을 만들어내는 권혁수의 인기 코너 '더빙극장'을 볼 때마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앞서 시즌7에서 터진 것은 '호박고구마'였다. 이후 시즌8에 들어오면서 디오니소스에게 사과하고 하프를 연주하는 오르페우스는 연이은 흥행을 이끌어내며 원작 애니메이션 '올리푸스 가디언'의 인기까지 위협할 정도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카드캡터 체리', '개구리 왕눈이' 등 다양한 인기 애니메이션에 도전하며, 다음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일본 DJ 겸 개그맨 피코타로의 '펜 파인애플 애플 펜'도 수준급 패러디를 완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방송된 'SNL코리아8'에서는 '영심이'로 변신했다. 권혁수는 왈가닥 소녀 영심이를 시작으로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소년 왕경태, 귀엽지만 얄미운 동생 순심이 등 나이와 성별을 넘나드는 변신으로 또 한 번 웃음을 완성했다. 권혁수는 지난 1990년에 TV 방영됐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영심이'까지 그렇게 집어삼켰다.
'SNL코리아'는 이제 시작하기 전 권혁수가 어떤 작품을 '더빙극장'으로 소화할지를 빼먹지 않고 홍보하는 중이다. 이번달 권혁수의 목이상으로 '더빙극장'이 빠지자 당장, 아쉬움이 쏟아졌던 것은 당연한 결과물.
SNS에는 권혁수가 소화해줬으면 좋을 것 같다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진다. 'SNL코리아8' 제작진도 이를 십분 활용하는 중. 물론, 방송 직후에는 권혁수가 소화하는 캐릭터 영상을 '안 본 눈 구매'를 희망하는 글이 또 다른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8'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