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5승 이경규를 꺾고 전반전 1위에 올랐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이천수가 MLT-39 전반전 1위를 기록했고, 2위엔 이경규가 올랐다. 3위 김구라, 4위 서인영, 5위 김형규가 뒤를 이었다.
이경규는 개방 시즌2를 열고, 잉글리시 불도그 두치의 새끼를 공개 분양했다. 그는 “마리텔이 막을 내리는 날까지 개방을 진행할 개가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들과 함께 하는 방송은 이번에도 만만치 않았다. 이경규는 생중계를 진행하다 말고 녹화장을 돌아다니는 개들을 정리해 웃음을 자아낸 것. 카메라 앞으로 돌아온 이경규는 숨을 헐떡거리곤 60초 후에 찾아오겠다며 바로 ‘눕방’을 선보이기도 했고, 틈만 나면 생명의 존엄성을 외쳤다.
김구라는 조영구, MC그리(김동현), 이성주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 의미 있는 방송을 진행했다. 지도자의 중요성을 깨닫는 요즘 시국에 뼈아픈 가르침을 주는 '역사 속 지도자로부터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역대 최악의 대통령을 꼽아보는 것은 물론 조선시대 등 다양한 나라의 역사를 살펴봤다.
이천수는 조기축구회의 왕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모르모트 PD와 축구 강의를 진행했다. 이천수와 모르모트 PD는 앞서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인연을 맺은 바. 이천수는 당시 모르모트 PD의 실력에 대해 “너무 못했다”고 했지만, 강의가 진행될수록 상승하는 모르모트 PD의 실력에 흐뭇해했다.
김형규 치과의사는 구취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한 콘텐츠를 가져왔고, 서인영은 그의 취미와 능력을 살려 패션에 대해 강의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