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 '남친'부터 능청스러운 코믹까지 다 되는 만능캐릭터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애절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그룹 B1A4 멤버 진영이 'SNL코리아8'에서는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B1A4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8'에 출연했다. 다양한 콩트에 참여하면서 특유의 비글미 넘치는 매력과 함께 지금껏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거침없이 망가졌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최근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준 진영은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캐릭터 부자의 저력을 발휘했다.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서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기대되는 '연기돌'로 꼽히고 있는 상황. 'SNL'을 통해서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한 모습이다. 진지해서 더 코믹하고, 망가져서 더 재미있는 콩트로 여러 가지 매력을 오갔다. 자상한 남자친구의 로맨틱한 모습부터 드라마 패러디, 소름끼치는 반전까지 'SNL' 맞춤 만능캐릭터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조선판 온무파탈, 마성의 꽃선비로 열연했던 진영이 'SNL'표 패러디 버전에서는 옴므파탈과 코믹 선비의 모습을 오갔다. 개그맨 안영미, 신동엽, 이수민 등과 호흡을 맞춘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 속 김윤성의 매력을 담은 담백한 연기로 시작해 웃음 사냥꾼이 됐다. 안영미와의 호흡에서 나오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신동엽과 '19금' 케미까지 다양하게 소화했다. 늘 단정하고 반듯한 모습을 보여줬던 진영의 파격적인 변신이라 더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3분 보이프렌드' 코너에서는 이세영과 호흡을 맞췄는데 반전의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자상하고 로맨틱한 남자친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는가 하면, 하이힐을 신고 여자친구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엉뚱한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진지한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 웃음을 준 것이 포인트. 코믹한 모습까지도 사랑스러운 진영표 '진상' 남자친구였다.
드라마와 영화, 사극 연기까지 소화해낸 진영이 코믹 콩트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이다. 웃음기를 뺀 진지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라 더 웃긴 진영표 코믹캐릭터였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애절한 진영표 김윤성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SNL'표 만능 캐릭터의 발견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