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가 3년 6개월간의 재미와 감동을 뒤로 한 채 안방극장을 잠시 떠났다. 이별이 아닌 잠시의 휴지기였다. 제작진이 재정비 후 시즌 3로 돌아오겠다고 밝혔기 때문. 상남자 특집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이별 인사를 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는 상남자 특집의 마지막 편이자, 3년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대장정의 마무리 방송이었다.
상남자 특집은 김보성, 심형탁, 윤형빈, 이시언, 성혁, 조타 그리고 허경환과 슬리피가 함께 했다. 고된 훈련 속 뭉클한 전우애, 그리고 생활관 속 꽃피우는 수다가 즐거움이 넘쳤다. 시종일관 의리를 외치는 김보성의 엉뚱한 성격이 웃음을 안겼다. 훈련은 상남자들이 모인만큼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펼쳐졌다.
심형탁은 팀대항 훈련에서 자신의 팀원 3명을 죽이는 어이없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마지막회에 만든 ‘레전드 영상’이었다. 뭉클한 수료식이 이어졌다. 그리고 제작진은 지난 3년6개월을 돌아봤다.
‘진짜사나이’는 2013년 4월 첫 방송 이후 군대 체험 예능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았다. 109명의 출연자가 군대를 거쳐갔다. 특히 샘 해밍턴, 헨리, 박형식, 장혁, 슬리피, 라미란, 혜리, 이시영, 솔비 등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거나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진정한 스타 등용문이자 마지막 특집까지 시청률 10%대를 유지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스타들이 군대에서 군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흥미롭고 감동을 안겼다. 3년 6개월간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진짜사나이’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안방극장을 떠났다. MBC는 재정비 후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시즌 2 종영이고, 언젠간 시즌 3로 돌아오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 프로그램 후속으로는 몰래 카메라 구성인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다음 달 4일 첫 방송된다. / jmpyo@osen.co.kr
[사진] ‘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