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이 과거 인연도 버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는 과거 인연을 버리는 이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세진(유이 분)은 서이경(이요원 분) 밑에 들어가 일하기 위해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정재계 유명인사들의 프로필을 외우는 것이 그 첫 번째였다.
그리고 탁(정해인 분)과 함께 처음으로 이경 지시에 따라 현장에 나갔지만 탁은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다.
이에 궁금했던 세진은 탁이 누른 트럭 비밀번호를 몰래 훔쳐본 뒤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트럭의 뒷문을 열어봤다. 그 안에는 거액의 돈이 담긴 가방이 담겨있었다.
세진은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서이경을 견제하는 손기태(박선우 분)가 세진이 타고 있던 트럭을 노린 것. 세진은 트럭을 운전해 근처 경찰서로 도망, 임기응변을 통해 위험을 모면했다.
하지만 이경은 세진을 나무라며 퇴직금을 건넸다. "어쭙잖게 잘난 척 하는 소품은 필요없다"며 자신의 회사에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그를 내치려했다.
세진은 이경에게 "대표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대표님은 자기가 가진 건 절대 뺏길 것 같지 않았다. 지켜야했다"고 반박, 이경은 그런 세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
이경은 퇴직금을 계약금으로 바꾸며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곳에 써. 돈이 뭔지 알고 싶어? 이게 숙제야"라고 제안했다.
세진은 이경의 의도와는 다르게 "돈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말했고 이경은 세진을 직접 밖으로 데리고 다니며 "돈 쓰는게 무섭지? 써버리는 건 위험하다는 가난쟁이 근성"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숙제를 완수한 세진에게 이경은 돈을 다시 채워넣으라는 숙제를 맡겼다. 힘들어하는 세진을 데리고 이경은 정재계 거물들이 대거 모이는 결혼식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세진은 건우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경은 계획대로 건우가 마치 박무삼을 살해하려고 했다는 듯한 모습을 만들어내며 과거 연인이었던 건우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박건우(진구 분)는 장태준(정동환 분)으로부터 회유를 받았다. 말이 좋아 도와주겠다는 것이었지만 건우는 장태준의 속내를 간파, "우리 아버지는 평생 어르신의 개였다. 내가 대를 이어 개가 되줄 생각은 없다"고 거절했다.
박무삼(이재용 분)과의 집안 싸움도 거절했다. 정도를 가고자 하는 건우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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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야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