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를 통해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배우 신동욱이 감동적인 버스킹을 선보였다.
최근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 녹화에서 열 번째 버스커로 신동욱을 비롯해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과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함께했다.
이날 신동욱은 탐색전을 갖는 토크에서 “방송 출연은 6년만”이라며 첫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드라마 ‘쩐의 전쟁’ 출연 당시 화제가 됐던 유행어 ‘누구나 가슴에 삼천 원쯤은 가지고 있는 거예요’를 재연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진 말 공연에서 두 번째 버스커로 나선 신동욱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시민들 앞에 섰다. 그는 “저를 기억하는 분도, 잊어버리신 분도 처음 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이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정말 외로웠다”고 전하며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로 인해 5년 동안 힘겹게 싸워 온 고통의 순간과 그 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천천히 설명했다.
그는 “이런 내 이야기가 여러분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버스킹을 끝마쳤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신동욱에게 ‘극복의 아이콘’이라는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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