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 1부 ‘맨발의 꿈’이 나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1부 ‘맨발의 꿈’에서는 꿈이 있지만 생계를 위해 온종일 맨발로 노동을 하는 아프리카 말라위 아이들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김병지와 이천수가 말라위 축구 꿈나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알렸으며 말라위 축구팀 ‘FC말라위’의 축구 멘토를 자청해 응원의 기운을 나누고 나눔 문화를 독려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FC말라위’를 위한 김병지와 이천수의 골대 맞추기 빅매치가 펼쳐져 긴장감을 더했다. 선후배 간 양보 없는 대결에서 이천수의 골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겨갔고 김병지는 완벽하게 골대를 맞춰 팀원들의 헹가래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게임에서 진 이천수는 음료수 사기 벌칙에 당첨됐지만 “콜라 200병을 샀는데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고 밝혀 나눔의 즐거움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어 김병지, 이천수는 ‘FC말라위’팀을 위해 MBC와 재단에서 준비한 축구공과 축구화 등을 선물했으며 ‘희망을 전하고 빈곤에 맞서는 이동 수단 지원 프로젝트’로 미니버스까지 선물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늘 먼 거리를 걸어 경기, 훈련에 참석하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 것.
뿐만 아니라 미니버스의 기름을 후원하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은 한국에서까지 이어졌다. 유소년 축구팀의 만보기 축구대결로 만보기 100걸음 당 1L의 기름을 후원하기로 했고 김병지는 “경기는 질 수 있어도 만보기는 지면 안 된다!”라며 아이들을 응원, 두 팀이 합쳐 총 3,438L의 기름 후원에 성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창사 55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 1부 ‘맨발의 꿈’에서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김병지, 이천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세상을 바꿀 나눔의 가치를 전파한 것은 물론, 축구와 기부 문화를 완벽히 접목한 스포츠 강국 MBC의 명성을 되새겼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MBC와 좋은친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