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도라' 감독이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시국'을 꼽았다.
박정우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경쟁작이 문제가 아니라 시국이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내심 흥행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게 상대는 다른 영화가 아니라 아줌마 두 명이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우리는 4년을 준비했는데 저쪽은 40년을 준비했고 우리는 제작비가 150억인데 저쪽은 몇 천 억이다. 모든 장르를 하고 있기도 하다"며 "도대체 이길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이 나라가 기강을 바로 잡고 질서가 바로 잡히는 과정이라고 해서 그것도 중요하다"면서도 "한편으론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나라도 바로 잡히고 안전도 확보가 되면 서로 좋지 않겠나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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