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박수홍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클러버로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즐기는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부터 속깊은 효심, 오랜 우정까지 모두 공개하며 '갱춘기'(갱년기+사춘기) 남자의 독특한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갱춘기 신드롬'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특집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수홍은 이날 '택시' 오프닝부터 내공있는 예능감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했다. 오랜시간 방송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개그우먼 이영자를 마주하자 함박웃음을 보이며 반가워 했고 "엉덩이에 타투까지 보여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택시에 탑승한 뒤, 본격적인 토크가 이어졌다. 박수홍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달라진 근황부터 털어놨다. 그는 달라진 대중들의 반응을 전하며 "최근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이태원에 나들이를 갔는데 시민분들이 굉장히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라. 그럴때 (인기를) 실감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보다 더한 분이 있다. 바로 어머니다"며 "방송 출연 뒤 연예인 병에 걸린거 같다. 집 근처 마트에 가실 때에도 립스틱을 바르고 가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의 '택시' 출연에 그의 절친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개그맨 시절부터 그와 우정을 다졌던 김수용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콤비 플레이를 자랑하며 신인 개그맨 시절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털어놨다. 특히 박수홍은 의사 집안 출신 김수용을 '엘리트 집안'이라 말하며 "의도적으로 친해지고자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갱년기에 접어들어 변화한 신체적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수홍은 "갱년기가 오고나서 이불을 덮고 못 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수용은 "나는 아예 이불이 공중에 떠 있다"고 허풍을 떨며 찰떡 콤비의 위엄을 뽐냈다.
박수홍을 위해 또 한명의 스타가 지원사격을 나섰다. 바로 '박남매'의 콤비플레이를 뽐내는 방송인 박경림이다. 박경림은 이날 평소 박수홍이 팬이라고 언급했던 가수 케이티 김으로 속여 등장했고 박수홍을 잔뜩 실망하게 했다.
하지만 택시에 탑승한 박경림은 박수홍을 향한 무한애정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박경림은 "박수홍은 내가 '오빠'라고 부르는 4명 중 1명이다"며 "중학교 1학년때 처음 만난 사람이다. 당시 내 꿈은 수홍오빠랑 결혼하는 거였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박수홍은 나에게 꿈을 이루게 만들어준 원동력과 같은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수홍에 대해 "박수홍은 고인 적이 없다. 그는 끊임없이 흐른 사람이다. 끊임없이 흐르다가 최근 넓은 바다로 나온 것 같다"며 좋아하는 선배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것에 함께 기뻐했다.
이날 박수홍과 박경림 김수홍은 이 외에도 '택시'를 통해 박수홍의 꿈과 사랑, 가족과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를 함께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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