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매'가 '현장토크쇼 택시'에 떴다. '갱춘기 신드롬' 특집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방송인 박수홍을 위해 지원사격을 나선 박경림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박수홍도 쩔쩔매게 하는 과거사 공격과 유쾌한 입담으로 과거 '박남매'로 활동하던 두 사람의 찰떡궁합을 회상하게 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갱춘기 신드롬'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특집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박수홍을 위해 특별한 친구들도 출연했다. 바로 박수홍의 절친 김수용과 박경림이다. 그 가운데 박경림은 박수홍이 평소 좋아하는 가수 케이티김으로 속여 등장해 박수홍을 실망하게 만들어 웃음보를 자극했다.
케이티김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뭉친 '박남매'는 오랜 시간 쌓아온 의리를 제대로 과시했다. 박수홍을 중학교 1학년, 14살 소녀 시절에 처음 만났다던 박경림은 "당시 내 꿈은 박수홍 아저씨와 결혼하는 거였다. 내가 유일하게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이 네 명 있는데 그게 김수용, 박수홍, 김국진, 김용만이다"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이어 "실질적으로 방송실력에 도움을 많이 준 사람은 김국진이다. 섭외능력이나 방송 진행 능력은 김국진에게 많이 배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말을 듣던 박수홍은 발끈하며 "그러면 나는 뭐가 되느냐. 나는 그냥 결혼하고 싶었던 사람이 끝이냐"며 민망해했지만, 박경림은 개의치 않으며 말을 이어갔다. 박경림은 "박수홍 아저씨는 내가 방송인이 돼서 나란히 서고 싶은 존재였다.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인 것. 그의 마지막 말에 박수홍은 감동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박경림은 또 박수홍에 대해 "박수홍은 고인 물이 아니다. 언제나 흐르는 물이다"라며 "흐르던 물이 큰 바다로 나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걷는 그의 행복을 함께 기뻐했다.
그러나 박경림은 미래의 박수홍의 피앙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박수홍이 사달라고 하는 걸 사주지 않아도 섭섭해 하지 말아라. 절대 안 사줄 거다. 그냥 알아서 사라. 전 여자친구에게 들었는데 절대 안 사준다더라"고 가감 없이 말해 박수홍을 또 한 번 당황하게 했다. /sjy0401@osen.co.kr
[사진] tv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