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2'가 발견한 랩괴물 장기용과 이미쉘이 패자없는 쫄깃한 랩배틀을 펼쳤다. 래퍼로 데뷔해도 손색없는 실력에 100인의 평가단도 뜨거운 환호와 동점이란 결과로 화답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이하 '힙합의 민족2')에서는 24명의 출연자가 일대일 데스매치를 펼쳤다. 이날 데스매치는 100인의 평가단의 투표결과로 당락이 결정됐다.
스위시 문희경은 핫칙스의 다나를 상대로 지목했다. '부르즈 할리파'를 선곡한 두 사람은 남다른 퍼포먼스와 래핑으로 접전을 보여줬고 승기는 문희경이 잡았다. 핫칙스 최성준과 쎄쎄쎄 정원영의 데스매치는 최성준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를 통해 쎄쎄쎄 팀은 3연패의 굴욕을 맛봐야 했다.
쎄쎄쎄 김보아와 스위시 은진의 대결은 걸그룹 대 걸그룹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더욱이 3연패를 기록 중인 쎄쎄쎄 가문은 위기에 놓인 처지라 김보아의 선전이 시급한 상황. 하지만 쎄쎄쎄 팀의 김보아는 대결 전 긴장한 모습으로 모두를 걱정하게 해 걱정을 샀다.
그러나 막상 무대가 시작되자 김보아는 여유로운 래핑을 보여줬다. 스위시 은진은 섹시한 댄스를 곁들여 막상막하의 경쟁을 했지만, 김보아의 선전으로 쎄쎄쎄 팀이 승기를 쥘 수 있었다.
이어진 무대는 '랩 괴물' 쎄쎄쎄의 랩괴물 이미쉘과 핫칙스의 다크호스 장기용이다. '힙합의 민족2' 출연진이 모두 견제하는 이미쉘은 랩배틀 상대로 장기용을 선택했다. 여성 래퍼 최초로 남성 래퍼를 지목한 것. 파격적인 선택에 출연진 모두 깜짝 놀라 토끼눈을 떴다.
최초의 성대결에 기대감이 쏠린 상황. 이미쉘은 "이왕 대결을 진행하는데 멋지게 이기고 싶었다"며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기용은 자신을 선택한 이미쉘에 대해 "나를 선택할 때 이미쉘 씨의 눈빛을 봤다.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두 사람은 남다른 시너지를 보여줬다.
'붐벼'를 선택한 두 사람은 화려한 래핑으로 하모니를 이뤘다. 독보적인 성량의 장기용이 랩을 시작했고 이미쉘이 후렴구를 더했고 안정적인 랩으로 뒷받침했다.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응원하며 경쟁을 떠나 서로를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배틀 결과는 동점. 남다른 시너지와 걸맞는 기적같은 결과로 두 사람은 나란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sjy0401@osen.co.kr
[사진] JTBC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