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이 따로 없다. 나이 꽉 찬 여자친구를 불안하게 하는 남자친구, 매달리는 남자친구 앞에 다른 남자와 나타난 여자친구.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과 이승준 이야기다. 두 사람은 과연 결혼할 수 있을까.
지난 29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철없는 이승준(이승준 분)에게 지친 이영애(김현숙 분)이 끝내 이별을 선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승준은 내내 영애를 불안하게 해 왔다. 영애의 오랜 짝사랑 끝에 연애를 하게 됐지만, 승준의 미래에는 영애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 영애는 그런 남자친구의 가벼운 태도에도 참고 또 참아 왔으나 한계에 봉착했다.
영애를 실망시켜 놓고도 장난스런 이벤트로 무마하려 하고, 여자친구의 진짜 속마음을 보려 하기보다는 영혼 없는 사과만 반복했던 승준 탓이다. 승준은 주변인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영애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지만, 영애는 그런 승준을 차갑게 돌아설 뿐이었다.
여기에 승준이 영애와 조동혁(조동혁 분)의 관계를 오해할 만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승준과 마주치는 것을 피하려 밤낚시에 나선 동혁의 차에 숨었던 영애는 결국 새벽에야 동혁과 귀가하게 됐고, 승준이 이를 발견하고 말았다. 이때 승준은 영애의 손에 커플링이 빠져 있는 것까지 알아차렸고, 결국 두 사람은 진짜로 헤어지게 됐다.
한때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작사’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사랑받았던 승준이 한없이 찌질한 남자로 그려지며 답답한 전개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End’가 아닌 ‘And’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방송화면 캡처